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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잔액, 전달보다 10조원↑..."취약업종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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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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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한달 사이 10조원가량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취약업종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70조600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9조9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494조3000억원)과 가계대출(476조원)이 각각 전월보다 4조3000억원,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1월 말 현재 1.10%로 전월말(1.07%) 대비 0.03% 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신규 연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연체율(1.28%)과 가계대출 연체율(0.87%)은 전월말보다 각각 0.03% 포인트, 0.01% 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최근 가계 및 중소기업 부문에서 연체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대기업 부문은 신규 연체 발생으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며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의 부실화 우려가 있어 취약 업종 여신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적정 충당금 적립 및 부실정리 유도를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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