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 논바닥에 자연결빙 천연 얼음썰매장 조성…28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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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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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노들텃밭, 보라매공원 너른 논에 물을 채워 시골처럼 자연결빙으로 만든 얼음썰매장을 28일 개장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동작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 노들텃밭은 시민 600여 가족과 10개의 도시농업단체가 운영 중이며 농한기를 이용해 오는 1000㎡의 토종논에 물을 채워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무료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2월말까지 썰매장을 개장한다.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썰매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팽이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자연결빙으로 만든 썰매장이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얼음 복원을 위해 휴장한다.

더불어 농촌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기구도 전시하며  발탈곡기, 홀테기, 메통 등 벼 탈곡과 도정에 사용했던 작업도구를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공원도 겨우내 비어 있는 1500㎡ 논에 물을 채워 자연결빙 시킨 천연얼음썰매장으로 같은날 개장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얼음관리를 위해 목요일만 휴장한다.

얼음썰매장은 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무료로 대여해 줄 수 있는 100개의 얼음썰매가 준비됐다.

또한 썰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겨울놀이인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투포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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