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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비호감국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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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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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사회과학원이 아시아 주변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아태·세계전략원은 26일 발표한 '아태청서(靑書)'에 따르면 일본, 인도, 한국 등 3개 주변국이 수년간 중국에 대해 낮은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27일 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퓨리서치와 영국 BBC가 2006년부터 20여 국가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러 해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 3개국이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비율이 40% 이하였으며 일본은 20%에도 못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2010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 어선 충돌사건 이후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경우도 2009년 조사결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미국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일본보다도 낮게 나왔다. 중국보다 일본이 좋다고 답한 한국 응답자는 44%에 달한 반면 일본보다 중국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인도는 지난해 중국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비율(23%)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비율(31%)에 비해 낮았고 중국과 인도가 협력관계(23%)라기보다 적대관계(24%)라는 인식이 다소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10월 발표한 '중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들과 파키스탄인, 칠레인, 베네수엘라인, 브라질인,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선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지만,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한국, 일본, 필리핀에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했다. 일본에선 5% 가량만 중국을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인식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9개국에서 3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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