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일본 총리가 평화주의에서 분명히 멀어졌다’는 기사에서 “ "일본이 중국과 대립하게 돼 일본은 미국이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저명한 철학자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결국 아베 총리의 역사관은 미국의 입장에서 급격히 벗어났다”며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재편한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일본의 보수주의자들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일 뿐 아무런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가 2014년에는 경제 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군비확장, 우경화 등을 실현하기 위한 헌법 개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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