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16명의 사망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역사 폭발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해 입원했다”며 “승객 13명과 폭파범을 합쳐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승객 2명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숨졌다”고 말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터진 폭발물의 위력은 TNT 10kg의 폭발력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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