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헐값 영입? 미국 언론 "텍사스, 싼값에 샀다고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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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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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헐값 영입 평가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1억3000만 달러의 거액도 추신수(31, 텍사스 레인저스)의 능력에 비해 헐값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추신수가 대형 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처럼 30홈런이나 30도루, 타율 0.330 등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출루 면에서는 월등히 뛰어나다"며 평가했다.

댈러스 모닝은 "대다수 팀이 출루율을 타율이나 타점·홈런·도루 등 다른 기록들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추신수의 계약이 오히려 '헐값'이다"고 강조했다. 추신수가 맺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79억원) 계약은 메이저리그 야수 계약 규모에서 19위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출루율에서 5위를 달리는 추신수는 5명중 홀로 75홈런-75도루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추신수는 나눌 줄 아는 선수여서 자신이 투수를 상대할 때 느꼈던 바를 동료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전통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가 출루를 많이 하는 데 더해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라며 "상대팀에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약 추신수가 지난 몇 년간 보여준 모습을 유지한다면 텍사스는 자신들이 추신수를 싼값에 영입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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