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0일 오전 11시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사옥(구 충청은행 본점)에서 이 지역의 경제주체인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대전상공회의소,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그리고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로 뜻을 모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외환은행 포함)를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희평 충남 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및 임원, 그리고 대전/충남지역 하나/외환은행 전체 지점장, 마케팅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각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수천억원의 막대한 자금 조달이라는 벽에 부딪쳐 진행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옛 충청은행을 인수해 지역에 많은 점포와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해온 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 함께 지역 기업인의 자금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외환은행 포함)는 지방은행에 준하는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역 중소기업자금 지원 확대, 지역자금 역외유출 최소화는 물론 충청권에 소재한 은행 및 콜센터에 대해 지역인재를 우선적으로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중소기업자금을 충청권에 집중 공급함으로써,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자금지원 PIPE LINE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년 원화자금 대출 증가액의 60% 이상을 중소기업대출로 지원하는 등 시중은행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인 45%를 훨씬 상회하여 지방은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환은행 충청영업본부의 충청권(대전, 충남) 14개 영업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대전 및 충남지역 수출입 기업에 대한 최신정보 및 상품제공, 해외점포망 이용, 환율 및 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출연 검토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광역시-충청남도-상공회의소-하나금융그룹이 지역경제 발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의지를 모으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 신중심 중부권 시대를 맞아 충청권의 웅비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98년 10월 1일 출범한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1998년 6월28일 이 지역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을 P&A방식으로 인수합병한 이후 15년 동안 충청권(대전, 충남) 인재 6,100여 명을 채용 (은행 +콜센터)하였고, 1,300억원의 지역환원사업으로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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