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110형…2.8미터짜리 UHD TV 글로벌 출시

중국·중동·구주 등 초대형 최고급 TV 시장 겨냥...출고가 15만~17만달러

VVIP 라이프스타일 고려해 맞춤형으로 주문 생산

삼성전자가 글로벌 출시한 세계 최대 110형 UHD TV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의 110형(약 2.8미터) UHD TV를 글로벌 출시하며 초대형 최고급 T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30일부터 중국·중동·구주 등 주요 국가에서 110형 UHD TV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가격은 15만~17만 달러(한화 1억6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삼성의 110형 UHD TV(110S9)는 현재 상용화된 UHD TV 중 세계 최대 사이즈로 프레임을 포함해 가로 2.6미터, 세로 1.8미터에 달한다. 킹사이즈 침대(가로 2.0미터 세로 1.6미터)보다 크다.

풀HD(200만 화소)의 4배에 달하는 UHD(800만 화소)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초대형 화면에서 UHD의 디테일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만의 독자적인 화질 엔진 등 TV 기술력이 집약돼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10형 UHD TV는 올해 CES와 IFA 등 주요 가전 전시회에서 선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 문의가 이어졌으며 85형 S9 제품을 구매한 기존 고객들이 실제 대형 화면에서 UHD 화질을 경험한 후 110형 제품에 대한 추가 구매를 요청하는 등 글로벌 VVIP 고객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110형 UHD TV 제품을 VVIP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일대일 주문을 받은 후 맞춤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각 국가의 정부기관·주요 관공서·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큰 화면을 이용한 화상 회의 시스템 구축 등에 효과적일 거란 설명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상무는 "110형 UHD TV가 이미 전 세계 VVIP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미 출시한 55·65·85형 UHD TV와 이번에 출시하는 세계 최대 110형 UHD TV를 통해 UHD TV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