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자금 곤란 추이(단위:%, 자료제공=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과반수 가까이가 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7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자금 수요조사'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47.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 답한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중기업에 비해 더욱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2억 3320만원, 이 중 부족한 금액은 832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5.7%였다.
자금사정 곤란의 원인으로는 기업 10곳 중 7곳(68.1%)이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를 꼽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이라 답한 기업도 50%나 됐다.
한편 설 상여금 지급을 계획 중인 업체는 10곳 중 6곳 가량(62.6%)이었다. 상여금 평균 지급률은 기본급의 63.4%인 76만 9000이었다.
또 조사업체의 85.7%가 설에 4~5일을 휴무할 계획이었고, 휴무 없이 정상근무”하는 기업도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전체 기업의 32.5%로 원활하다는 업체인 13.1%의 약 3배에 달했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요인으로는 재무제표위주 대출”(37.8%), “부동산 담보요구”(36.9%), “보증서 요구”(32.5%) 등이 꼽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