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류독감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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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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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신년들어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조류독감) 감염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광동(廣東)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18일 추가로 3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됐으며 이로써 광동성에서는 올해들어 23명의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19일 전했다. 새로 발병한 3명중 한명은 5세 어린이로 14일 발병했다가 18일 확정판결받았다. 또 한명은 83세 노인으로 상당히 위독한 상태로, 감염 전 집에서 생닭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푸젠(福建)성 당국 역시 한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19일 보고했다. 푸젠성에서 올해들어 조류독감 확정판결을 받은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저장(浙江)성도 18일 3명이 추가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저장성에서 발병환자는 20명으로 늘었다. 3명모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성에서는 17일에도 6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새로 H7N9형 AI 환자로 판명됐다. 이들 지역 외에도 장쑤(江蘇), 상하이(上海) 등에서도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최근 9개 성(省)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긴급 방역과 가금류 유통시장 관리 등 예방사업에 대해 감독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H7N9형 AI 바이러스가 사람끼리는 옮기지 않고 가금류로부터 사람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금류의 고병원성 AI가 중국에서도 발생했다. 지난 7일 후베이(湖北)성 황스(黃石)시 양신(陽新)현 파이시(排市)진 완자(萬家)촌의 한 양계장에서 AI 유사 증세를 보이던 닭 32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후베이성 동물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사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고병원성 H5N1 A형 AI로 인한 것임을 밝혀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주변 지역 가금류 4만680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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