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어닝시즌 본격… "실적 장세 전개될 듯"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내주 증시는 기업 실적별로 주가 등락이 엇갈리는 '실적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현대차를 비롯해 주요 상장사가 작년 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19일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주 상장사들이 작년 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며 "내년 실적 전망 재조정도 함께 이뤄질 수 있어 종목별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23일에는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대림산업이, 24일에는 삼성전자(확정치),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위아, 모두투어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오 팀장은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선방영하고 있지만 실제 실적 발표 후에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상승 모멘텀이 단기간 발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유로존 지역을 비롯해 대외 경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확실한 증시 상승 원동력이 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전히 중국이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내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는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일본의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 발표 등이 꼽힌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일 일본이 금정위에서 소비세 인상 이전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강화할 경우 추가적인 엔화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국내증시에 경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은 중국 경제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 예상치는 7.6%다.

한편, LIG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내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1940선에서 199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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