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로 발생하는 미분양보다 팔려나가는 미분양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전월(6만3709가구) 대비 2618가구 줄어든 6만1091가구로 조사됐다.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2006년 5월(5만850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5만가구대 진입도 앞두게 됐다.
신규 미분양 등 증가분이 4741가구(서울·수도권 1799가구, 지방 2942가구)였던 반면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7359가구(서울·수도권 2810가구, 지방 4549가구)로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3192가구로 전월(3만4203가구) 대비 1011가구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천 연수구(893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경기도 평택(641가구)·수원시(356가구) 등에서 기존 미분양이 크게 감소했다.
지방은 전월(2만9506가구) 대비 1607가구 감소한 2만789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증가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울산 울주군(715가구), 충남 아산시(586가구) 등에서 새 미분양이 증가했지만 부산(1095가구)·경남(931가구) 등 기존 미분양이 감소폭이 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2만4102가구)이 서울·수도권 1만7171가구 지방 6931가구로 전월(3만2313가구) 대비 각각 664가구, 175가구 줄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역시 같은 기간 3만8768가구에서 3만6989가구(서울·수도권 1만6021가구, 지방 2만968가구)로 1779가구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476가구 감소한 2만1751가구로 나타났다. 2008년 4월(2만1109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었다. 서울·수도권(1만2613가구)과 지방(9138가구)이 같은 기간 각각 381가구, 95가구를 해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