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조 감시정 ‘웅비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관세당국이 최신 감시정으로 면세유 부정유출·밀수 등 해상 불법 행위에 대한 차단에 나선다.
관세청은 오래된 노후 감시정 6척을 최신형 첨단 고속 감시정으로 교체하고 5개 항만세관에 배치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신조 감시정인 마산세관 천왕봉호, 제주세관 탐라호, 목포세관 해신호를 전진 배치하고 지난 9일 부산세관 상정호, 붕양호를 투입했다.
여수세관 웅비호의 경우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관세청장·유관기관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 신항 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취항한 웅비호는 첨단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외관의 선박으로 디자인 됐으며 스크루 없이 물을 분사하는 워터제트(Water-Jet 2기)를 탑재한 감시정이다. 이 감시정은 최대속력 약 33노트(시속 약 61km)로 고속 항해가 가능하다.
웅비호는 길이 22m, 폭 5m 총톤수 30톤급 선박으로 첨단 디젤엔진(1000마력) 2기를 비롯해 자동항법장치, 선박자동식별장치, 고성능 CCTV 카메라 등 통합항만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여수항 인근(유·무인도 520여개) 감시정 접근이 어려웠던 낮은 수심에서도 감시단속 활동이 가능하다”며 “기동성을 살린 우범 항포구 단속 등 감시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해상면세유 부정유출 총 61건, 약 18억원 (820만리터) 상당을 적발했으며 전년 대비 적발건수는 약 3배(적발금액 약 4배) 증가한 기록을 세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