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호조(3.5%)로 전달 보다 3.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3%대 증가율을 회복한 것은 2009년 9월 3.2%를 보인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 생산이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부진을 면치 못해 1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늘었다.
제조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과 자동차가 각각 전달에 비해 7.3%, 5.7%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2%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3.7%), 금융·보험(0.9%)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등에서 각각 2.1%, 4.6%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7%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전기·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일반기계류와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는 전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3%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의 소비는 3.4% 줄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도 0.7% 줄어들었다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도 0.5% 감소하면서 소매판매는 전체는 전달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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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한편, 지난해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협회·수리·개인,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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