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발주하고 있는 입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제값받기 관행을 정착해 기존 ‘유지관리 신고센터’를 ‘유지관리 모니터링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5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이하 KISIA)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협회의 주요 역점 사업’ 등을 발표했다.
조규곤 KISIA회장은 “그간 유지관리서비스 제값받기는 국내 보안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올해 유지보수요율 12%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찰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가 유지하고 있던 ‘유지관리 신고센터’가 불이익 등을 우려해 보안업체들의 신고가 낮았던만큼 이를 개선, 확대 개편할 ‘유지관리 모니터링센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 정부 주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업의 유상서비스와 무상서비스 등 유지관리 서비스 실태조사, 제품별 유지보수 난이도 분석, 글로벌 기업과의 비교 및 ‘정보보안 유지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유지관리 신고센터에서 접수된 건수는 0건이었다.
조 회장은 “신고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해봤는데 신고했다가 오히려 불이익당할까봐 두려워한 업체들로 인해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정부와 함께 센터를 만든다는 것이 포인트다. 정부가 후속조치를 취함으로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부당발주 및 정보보안 유지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어긋한 거래에 대한 신고가 센터로 들어오면 KISA 중심으로 조사가 들어가는 등 실제적인 변화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관리 모니터링 센터 구축에 대한 KISA와의 협력 일정은 현재 논의중이다.
또한 KISIA는 올해 정보보호 관련 국제 표준화기구(ITU-T, ISO/IEC JTC 1)에 국내 산업계 및 정부의 의견이 반영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정보보호 표준 전략 수립을 위한 포럼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협회는 상반기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및 산업계가 포함된 포럼을 통해 정보보호표준포럼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협회는 아프리카 정보보호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미국 등 주요 선진구 진출 지원, 해외 정보보호 시장동향 자료 제공 확대 등 국내 보안업체들의 해외진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규곤 회장은 “최근 이스라엘과 협력을 강화, 국내의 영향력이 못미치는 미국, 유럽 등 진출 시 이스라엘의 도움을 받고 이스라엘이 약한 동남아 진출 시 국내에서 도움을 주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스라엘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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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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