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지 관영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엘시시 원수의 측근이자 이집트 개헌위원회 위원장인 아므르 무사는 "엘시시 원수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그가 이달 말 대중 앞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사는 그동안 엘시시에게 오는 4월 중순 치러질 예정인 대선에 출마할 것을 촉구해 왔다.
2012년 이집트 대선에 출마했던 무사는 "나는 올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엘시시가 오는 18일 군복을 벗고 나서 대권 도전을 공개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집트 법에 따르면 대선에 정식으로 출마하려면 공직에서 먼저 물러나야 한다.
앞서 이집트 과도정부는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발표한 정치 로드맵을 일부 변경해 대선을 총선보다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이집트선거관리위원회는 새 헌법이 국민투표를 통과하고 나서 30일 이후 90일 이내 대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선은 3월 17일에서 4월 18일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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