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취지와 내용을 북측에 충분하게 설명했고, 이산가족상봉이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측도 남측이 설명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본취지에는 이해를 표했다.
이 과정에서 현안문제에 대해 남북 상호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기도 했지만, 장시간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면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첫째,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둘째, 남과 북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셋째, 남과 북은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하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접촉을 갖기로 했다.
정부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고위급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특히 헤어진 가족들과 만날 날을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이번 남북고위급접촉 결과를 지켜보고 계셨을 이산가족분들께 예정대로 상봉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의 결과를 출발점으로 해서 앞으로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신뢰를 계속 쌓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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