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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혼다의 미니밴 오딧세이가 상품성을 강화해 8인승 '올 뉴 오딧세이'로 새롭게 돌아왔다. 오딧세이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도요타 시에나, 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델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혼다 특유의 주행 성능과 실용성 높은 패밀리카의 매력을 두루 갖추었다. 무엇보다 이 차의 가장 큰 미덕은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승차 공간과 적재 공간도 한층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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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센터 시트를 새롭게 추가해 동급 수입 미니밴 최초로 8인승이 적용되었고 2열과 3열 시트는 떼네거나 새로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여러 용도로 시트를 구성할 수 있다. 사람이든 짐이든 여유롭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족들이 타는 패밀리카이다보니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다. 혼다에 따르면 올 뉴 오딧세이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HIS)에서 실시한 ‘스몰오버랩 테스트’를 통해 미니밴 클래스 최초로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또한 올 뉴 오딧세이는 사각 지역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레인 와치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저하 상황을 경고등으로 알려주는 ‘TPMS 기능’,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HID 헤드램프’ 등 다양한 주행안전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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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새롭게 장착된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2열 상단에 부착된 9인치 크기의 모니터와 센터 콘솔의 DVD 플레이어, 3열 외부 입력 장치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전용 무선 헤드폰 2세트와 리모컨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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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만 보면 덩치만 큰 밴이라기에는 날렵한 디자인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후드라인의 볼륨감이 한층 강화됐고 프론트 그릴과 프론트 로어 범퍼에 크롬 라인이 추가됐다. 후면부에는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동일 색상의 라이트 바를 장착, 야간 점등시 한층 잘 보이도록 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휠은 기존 17인치에서 18인치 알로이 휠로 변경됐다.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가속 페달에 조금만 힘을 주어도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간다. 치고 나가는 힘도 만족스러웠다. 150km를 넘는 것도 순식간. 3.5리터 VCM 엔진, 253마력의 출력이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복합연비 9.1㎞/L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풍절음이 조금 거슬리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혼다코리아의 올 뉴 오딧세이 월 판매 목표는 50대다. 미니밴 시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가 아닌가 싶다. 2014년형올 뉴 오딧세이는 실버, 화이트, 블랙 3가지 컬러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5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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