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회사 지난해 순이익 50% 급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은행 이자수익 감소로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012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2217억원으로 2012년 8조3751억원 대비 49.6%(4조1534억원) 감소했다.

은행지주회사 당기순이익 감소는 은행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8.7%(3조4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NIM은 2010년 2.32%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87%까지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비중은 은행부문이 3조1232억원(60.2%)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대비 23.4%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은행부문의 경우 1조7735억원(34.2%)으로 24.8%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부문 비중은 5.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1904조9000억원으로 2012년 말 1828조7000억원보다 4.2%(76조2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에는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확대, JB금융지주 신설 및 자회사 추가 출자 등이 영향을 끼쳤다.

총자산 중 업종별 비중은 은행이 84%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부문 5.1%, 보험부문 4.8%, 비은행부문 4.2%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들이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그동안 후순위채 발행을 늘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2%로 전년 말 13.23% 대비 0.89%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TierⅠ)비율은 11.23%로 2012년 말 10.47%보다 0.76%포인트 상승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0.32%를 기록했다. 이로써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최소 자본규제비율인 총자본비율 8%, 기본자본비율 6%, 보통주자본비율 4.5%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7%로 2012년 말 1.5%보다 0.37%포인트 상승했다. 부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등 적립률은 119.1%로 16.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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