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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존슨
‘쿼드러플 보기’(한 홀에서 규정타수보다 4타 더 치는 일)를 하고도 공동 11위?
그 주인공은 잭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2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좀처럼 보기드문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PGA내셔널 챔피언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그는 11번홀(파4)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날렸다. 그린앞에 워터해저드가 있는 그 홀에서 그는 세컨드샷을 앞두고 6,7번 아이언 사이에서 망설였다.
결국 긴 클럽을 택했으나 6번아이언샷이 물에 들어갔다. 그는 이번에는 7번아이언을 들고 종전 쳤던 지점보다 약 10야드 전진한 곳(해저드 후방 연장선상이므로 규칙에 적합)에서 네 번째 샷을 했으나 또다시 볼은 물로 들어갔다.
그는 이번에는 2야드 뒤로 물러서 6번아이언샷(6타째)을 했고 볼을 프린지에 멈췄다. 2퍼트로 홀아웃하니 그 홀 스코어는 4오버파 8타였다.
존슨은 그러나 곧 평정심을 찾고 나머지 16개홀에서 버디 7개를 솎아냈다. 이날 스코어는 버디 7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였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4타 뒤진 공동 11위다. ‘쿼드러플 보기만 안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났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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