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학생 5000명 학업중단…1000명 감소

  • 서울시교육청 학업중단숙려제 영향…올해 기간·대상 확대 계획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지난해 서울지역 초·중·고등학생 5000여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전년 보다 1000명 정도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부터 시행한 학업중단학생 관리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학년도 시내 초·중·고교의 실질 학업중단학생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재학생 110만7766명의 0.5%에 해당하는 5454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

실질 학업중단학생은 가사, 부적응, 유예, 자퇴, 퇴학 등의 이유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을 의미한다. 질병, 사고, 유학 등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제외된다.

2013학년도 전체 학업중단학생은 1만3920명으로 실질 학업중단학생이 이중 39.2%를 차지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40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1168명, 초등학교는 261명 등이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하면 초·중·고교 모두 감소한 것이다. 2012학년도 실질 학업중단학생은 6391명(전체 학업중단학생의 39.6%)이었다.

학업중단학생이 감소한 것은 2012년 6월부터 학교를 그만두기 전 상담 등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는 학업중단숙려제를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시내 고등학교 기준 지난해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한 학생 996명 중 29.1%에 해당하는 290명이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는 2012년 22.3%보다 6.8%포인트 오른 수치다.

학업계속률을 학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가 30.3%가 가장 높았고, 자율고 29.2%, 특성화고 25.6%, 특수목적고 0%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학업중단숙려제 대상을 고교생에서 초·중학생으로 확대하고 숙려 기간을 15일 내외에서 최소 2주~최대 3주로 연장했다. 또 시내 대안교실은 11개교에서 33개교로 늘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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