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시 국민과 대통령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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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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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고수 여부를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물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해 “그동안 정치쇼를 한 것”이라고 일제히 맹비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들의 뜻을 무시한 채 당 지도부의 정치철학이나 소신이니 하면서 (무공천을) 밀어붙이는 것이야말로 제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이 무공천을 금과옥조, 절대선으로 주장한다고 그것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며 “새정치연합의 두 대표는 여권을 협박하기 전에 유연성을 발휘해 당내 의견부터 청취하고 통일된 목소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초선거 공천 문제로 정치적 논란을 벌이는 것은 소모적 정쟁일 뿐”이라며 “안 대표는 빨리 이 소모적 정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경기가 시작됐는데 룰을 바꿀 수는 없고, 두 개의 룰로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 결국 경기의 룰은 현행 공직선거법이 될 수밖에 없다”며 새정치연합의 무공천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이 국민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초공천을 유지하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이렇게 될 경우 안 대표는 말 바꾸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기초공천 폐지를 고집했던 안 대표의 아마추어리즘과 독불장군식 리더십은 국민에게 다시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도 “새정치연합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려면 국민과 대통령, 우리 새누리당에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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