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4] ‘나흘 내내 60타대’ 기록 나올까?

  • 2014 마스터스 개막…미켈슨·매킬로이·스콧 최대 관심…아시아선수 첫 챔피언 나올지 주목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가 10일 오후(한국시간)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4라운드 13번홀에서 타이거 우즈가 어프로치샷을 하는 모습.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2014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10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의 시구로 개막한다.

올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미국), 차세대 1인자를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애덤 스콧(호주) 등의 성적에 큰 관심이 쏠리지만 그밖에도 주목해야 할 기록은 많다.

1934년 시작돼 올해 78회째인 마스터스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4라운드 내내 60타대 나올까
지난해까지 77회를 치르는동안 한 해 나흘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6승에 빛나는 니클로스도, 19회 출전해 4승을 올린 우즈도 이 기록을 내지 못했다. 그레그 노먼은 95년 2라운드부터 96년 2라운드까지 5라운드연속 60타대 타수(68·68·68·63·69)를 친 적이 있으나 같은해 기록한 것이 아니다. 유리판처럼 빠른 그린,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속에서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있다면 그가 바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아시아 챔피언’ 탄생할까
아시아 골퍼들은 지금까지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차례 우승했다. 2009년 US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양용은(KB금융그룹)이 바로 그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골퍼 최고성적은 3위로 2004년 최경주(SK텔레콤)가 기록했다.

올해는 최경주 양용은 외에 배상문(캘러웨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통차이 자이디(태국) 이창우(한체대) 존 허 등 7명의 아시아(계) 선수들이 나간다. 이들중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가 가장 편하다”고 말하는 최경주와 배상문, 세계랭킹 26위 마쓰야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콧이 그린 재킷을 걸친데 이어 올해 아시아 선수들이 일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파3 컨테스트의 징크스 풀릴까
마스터스는 프로암이 없다. 그래서 월∼수요일은 연습라운드 날이다. 대회 하루전인 수요일 오후 9홀짜리 파3코스에서 ‘파3 컨테스트’를 연다. 이 대회는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 및 가족과 함께 하는 기회를 주고, 갤러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아래 축제처럼 치러진다.

처음 열린 1960년이후 지난해까지 54회를 치르는 동안 파3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 해 본 대회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는 1990년 파3 컨테스트에서 우승한데 이어 본 대회에서 연장전까지 갔으나 닉 팔도(영국)에게 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 징크스가 올해는 깨질까?

‘한 홀 최악스코어 13타’ 경신될까
마스터스의 한 홀 최다타수는 13타다. ‘아멘 코너’인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나온 것이다. 세계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파3홀 중 하나로 꼽히는 12번홀에서는 1980년 톰 와이스코프(미국)가 10오버파 13타를 쳤고, 그린앞에 개울이 있는 13번홀에서는 1978년 토미 나카지마(일본)가 8오버파 13타를 쳤다.

올해 한 홀에서 13타 이상을 치는 선수가 나오면 당사자에겐 불명예겠지만, 두고두고 얘기거리가 될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