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대역전극 발렌시아, 바젤 잡고 유로파리그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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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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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사진출처=발렌시아 CF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대역전극이었다.

발렌시아 CF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스위스 FC 바젤을 5-0으로 꺾고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발렌시아는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4강 진출이 힘겨워 보였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5골을 쏟아 부으며 바젤을 침몰시켰다.

발렌시아는 전반 38분 파코 알카세르가 선제골을 넣으며 서서히 예열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43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침내 후반 25분 알카세르가 본인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1,2차전 최종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알카세르는 연장 후반 8분에도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에게 한 골 차 리드를 안겨주는 순간이었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후안 베르나트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발렌시아가 1,2차전 최종 스코어 5-3으로 4강에 오르게 됐다.

이 경기 주인공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카세르였다. 그의 나이 이제 20세에 불과하다. 알카세르는 이날 골로 유로파리그에서 총 7골을 넣어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득점 순위 1위 호나단 소리아노(8골)와는 한 골 차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4강 최종 진출 팀은 세비야, 발렌시아, 유벤투스, 벤피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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