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조권 이정 김준희까지…연예계도 '분노'

세월호 침몰 [사진=라우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형석 기자, 초록뱀주나E&M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엿새째. 연예계에서도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2AM 조권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통함과 원망만 늘어가는 지금. 책임을 놔버린 선장. 가족들을 감싸줘야할 정부. 공정해야할 언론.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 사람이 우선인데. 간단한데 정말 어려운가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에도 조권은 "무사 구원되길 기도합니다"라고 했고 18일 "오늘이 수학여행 3일재. 우리 아이들 짐싸서 집에 가야 하는 날인데…"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운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가수 이정은 19일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겁니까?"라며 세울호 침몰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에 분노했다.

이어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을 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하렵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제발. 네들이 뒤로 다 X먹고 똥 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거야. 안전 불감증 같은 소리하고 앉아 있네"라고 했다.

뒤늦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 없다. 어찌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이며 해명했지만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느껴졌다.

방송인 김준희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불만을 터뜨렸다. 김준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바꾸기. 책임회피. 생명보다 중요한 규정·규칙. 태어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부끄러울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글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38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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