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개 저축은행, 일반부실채권 비율 10% 이하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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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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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저축은행 부실채권 감축 세부 추진계획 수립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현재 영업 중인 88개 저축은행 중 71개 저축은행이 2016년 말까지 일반부실채권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은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부실채권 감축계획을 수립, 금감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일반부실채권 30% 초과 시 20%, 25~30%일 경우 15%, 10~25%인 경우 10%까지 감축하도록 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의 경우 PF대출 만기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목표비율을 설정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감축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반부실채권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28개 저축은행들은 2016년 말까지 비율을 2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10% 이하로 목표비율을 설정한 저축은행은 전체 88개 중 71개(80.7%)에 달한다.

PF부실채권의 경우 매반기 추정손실분을 분할해 대손상각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법으로 목표비율을 설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1.9%로 일반부실채권과 PF부실채권이 각각 18.3%, 68.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부실채권 비율은 10.2%포인트 하락한 11.7%로 줄어든다. 일반부실채권의 경우 8.4%포인트 하락한 9.9%, PF부실채권은 20.0%포인트 하락한 48.5%로 줄어들 전망이다.

저축은행들은 향후 3년간 2조700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 및 2조1000억원 규모의 담보물 처분 등을 통해 총 6조3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일반부실채권의 경우 3조8000억원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주로 담보물 처분(1조5000억원) 및 대손상각(1조1000억원)을 통해 67.1%를 정리할 예정이다.

감축 목표를 2조4000억원으로 계획한 PF부실채권에 대해서는 단기간 매각 및 회수 등이 곤란한 점을 감안해 대손상각으로 1조6000억원(67.9%)을 정리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에서 발생할 신규부실은 3조9000억원으로 예상돼 부실채권 순감소분은 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부실채권 목표비율 이행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해 실적이 미흡한 은행을 대상으로 감축을 독려하고 저축은행중앙회 내 부실채권 감축 협의체를 통해 업계와 애로사항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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