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금감원,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외환거래 불법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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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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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벙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족과 청해진해운의 외국환거래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와 관련해 유 전 회장과 일가, 청해진해운에 대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족이 미국 등 해외에 상당한 재산을 보유 중이며 청해진해운의 경우 해운사 특성상 외환거래가 잦아 불법거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시조사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감원은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가 해외자산을 취득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사전신고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위국환거래법상 자본거래 시 거래목적과 내용을 외국환 거래은행에 미리 신고해야 한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공시지가 기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665억9200만원이며 유 전 회장의 경우 현재 주식과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 전 회장 일가의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된 김혜경·이순자씨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더하면 유 전 회장 일가족이 실제 보유한 재산은 2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또한 유 전 회장 일가족은 미국 등 해외에서도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국세청이나 감사보고서에 신고한 재산보다 많은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은 향후 유 전 회장의 불법 외환거래가 확인될 경우 검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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