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에 '방사능 차단' 대형 금속 돔 설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에 방사능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한 대형 금속 돔이 설치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함께 최악의 원전 사고로 여겨진다.

신문에 따르면 체르노빌 원전에 3만2000t 규모의 대형 돔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인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돔 설치 작업은 '노바르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건설회사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번 돔은 화학업체 듀폰사가 개발한 불소수지 '테프론'으로 만들어졌고 크기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 부지 전체를 뒤덮을 수 있을 정도다.

구조물 설치 비용은 15억 달러(약 1조5518억원)다.

신문은 “이 구조물이 완성되면 체르노빌 원전이 다시 붕괴돼도 방사능 관련 물질이 외부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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