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 25%선 아래로 뚝…노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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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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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대(對) 중국 수출 비중이 25%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탄력을 잃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바이뚜)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42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중 수출이 8.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9%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25.1%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한해 수출부문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가장 큰 26.1%였다.

4월 한 달간 대중 수출 증가율 (지난해 동월 대비 잠정치)은 2.4%다. 미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각각 19.3%, 17.0%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최근 중국의 수출 부진과 경제성장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1분기 수출은 3.4% 줄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7.4%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7.7%는 물론 연간 성장률 목표치 7.5%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이 내수시장 육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 향후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당장은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중 수출에서 가공무역 비중은 한국이 47.6%로 경쟁국인 일본(34.8%), 홍콩(36.1%)을 웃돌았다. 상당수 한국 기업은 중국을 제3국 수출용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현지 내수시장 기반이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가공무역 위주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최종재 수출을 늘려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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