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석 씨 부부, 청원군에‘반송 73그루’기증

  • - 청원생명축제장 내 조경부지에 식재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수목 기부를 실천한 아름다운 주인공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충북청주시 가경동에 사는 차상석․오성미 씨 부부로, 차 씨 부부는 지난달 청원군청을 찾아 강내면 사인리에서 재배중이던 반송 73그루를 좋은 곳에 써달라며 기증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군은 지난 9일 반송 73그루를 기증 받아 올해 장소를 변경해 처음 개최되는 2014 청원생명축제장 내 조경부지에 식재했다.

차 씨 부부는 지난해에도 청주시에 반송(둥근 소나무)을 기증하는 등 평소 나무의 소중함과 나무사랑 실천을 몸소 실천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차 씨 부부는“애지중지 키운 반송을 기증하니 잘 키운 딸을 타지에 시집보내는 것 같아 애틋하기도 하면서도 뿌듯하다”라면서“헌수목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오창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던 청원생명축제를 오창 성산리 일원으로 변경해 축제장 꾸미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차 씨 부부를 비롯한 헌수목 기증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헌수목이 아름다운 자태로 내방객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