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로고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공천에 반발해 안철수 공동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이윤석 수석대변인이 13일 전격 사임했다. 당 지도부의 원칙 없는 전략 공천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으로서 작별을 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전격 고별 브리핑을 했다. 지난 1월 15일 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된 지 4개월 만이다.
그러면서 “어제 의원총회장에서의 일은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라며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수석대변인은 전날(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전남지역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해 안 대표와 김한길 대표를 향해 “두 당 대표는 나가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두 대표는 자기 지분을 챙기기 위해 납득할 수 없는 지시를 해 왔다”면서 “안 대표가 진정으로 새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대통령 출마에 대한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잇단 공천 잡음 논란에 휩싸인 새정치연합의 내홍이 심화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