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희망퇴직자 이번만 높은 보상"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14일 "이번만 희망퇴직자에 대해 높은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새 계열사인 NH농협증권과 함께 구조조정이 예상돼 왔다.

14일 오전 김 사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퇴직자에게 높은 보상과 대우를 약속한다"며 "앞으로 경영 여건을 볼 때 이번 같은 보상과 대우로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이 사내방송을 실시하기는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10분 가량 회사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희망퇴직 후 대규모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현재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후 조직규모를 재정비하고 강도 높은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점포 효율화와 본사 조직축소 작업을 병행할 것"이라며 "성과를 높이기 위해 별도 아웃도어세일즈(ODS) 전문조직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한 인사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집행임원 25명은 이미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수리 여부는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증권사에서는 내년 상반기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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