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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23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학교에 농약이 검출된 급식 식자재를 납품했다는 감사원 검사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이미 개선했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캠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사원의 검사 결과는 인정하지만 서울시가 이미 자체적으로 개선사항을 마련했다"며 "여당에서 제기한 '관피아(관료 마피아)', 시민단체와의 결탁의혹은 허무맹랑한 것이며 실명을 거론하면 법적 대응하겠
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감사결과를 근거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학교에 보급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됐으며, 급식자문위원회에는 박 후보 주변 인사들이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또 "센터에 입고되는 상품에 대해 사전 안전성 검사를 하는데 이 검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돼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고, 잔류농약에 대한 관리가 부적절했던 업체는 이미 영구 퇴출시켰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가격경쟁제도를 도입하라고 한 데 대해서도 시도지사 추천제를 통해 경기도보다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박 후보 주변 인사들이 학교 급식 자문위원을 맡아 비리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위원장은 비상설 지위인데 여당이 '관피아'란 표현까지 쓰는 건 지나친 비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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