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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4 바이 코리안 푸드'에서 한 수출기업이 바이어를 대상으로 농식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 분야 대규모 수출상담회인 '2014 바이 코리안 푸드'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농식품 수출 주력시장인 일본·미국을 비롯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화권 및 아세안, 신규시장인 유럽연합(EU), 중동, 남미 등 25개국 13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190여 한국 수출업체와 9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일본 홈쇼핑계의 1, 2위를 다투는 '주피터숍채널'은 감클러스터사업단인 '네이처팜'의 '미니 아이스 홍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액상차 제조업체인 ‘미와미’는 대만의 바이어 ‘HL INTERNATIONAL’와의 상담을 통해 20만 상당의 유자차 소포장과 식이섬유 샘플을 우선 납품하기로 했다. 현지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내 입점이 확정되는 대로 계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한국식품 수입업체인 ‘청도삼풍화무역유한공사’은 기존 소주 위주의 수입에서 막걸리와 전통주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과 같은 신선 농산물의 경우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비 절감문제가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aT의 MOU 체결로 해결돼 유럽내 팽이버섯의 인기에 힘을 싣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바이어 ‘Baltus BV’는 한국산 팽이버섯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대량 선적이 가능함에 따라 적극 수입 추진 의사를 보였다.
미국 내 10개의 유통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승원유통'은 배, 곶감, 버섯 등에 적극적인 수입 의사를 보였다. 특히 배는 2012년부터 미국내 중국산 배 수입이 허용됨에 따라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고품질의 한국산 배에 대한 바이어의 선호도가 높아져 실질적인 계약 가능성을 보였다.
수출상담회 이외에도 관세청과 aT의 첫 협력 사업인 'FTA 컨설팅관'을 운영하면서 FTA 활용 전문상담관이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품목별 관세율, FTA 활용 시 관세 혜택 등을 안내했다.
강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들은 우리나라 농식품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개별수출업체가 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농식품을 홍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바이어 초청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부터 시작한 '바이 코리안 푸드'는 해외 대형유통업체․바이어와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 간의 1:1 매칭 수출상담회로 실질적인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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