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메르스 ‘사람 간 전염’ 발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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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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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정부가 최근 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사람 간 전염’ 발표를 철회했다.

28일(현지시간)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동을 여행하지 않고 미국 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례를 확인했다’는 앞선 보고는 잘못된 것이고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 CDC는 “미국 내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인디애나주 거주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일리노이주에 사는 한 남성의 혈액에서 메르스 항체를 발견했다”며 ‘사람 간 전염’ 사례로 공표했다.

그러나 CDC는 이날 내놓은 수정 진단서에서 “추가 정밀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실제로 일리노이주 남성에 전염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인디애나주 거주 남성은 의사로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인디애나주로 돌아왔고 이번 달 미국 최초의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DC는 이 의사와 만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남성에게서 메르스 항체를 검출했다. 그러나 다른 검사들에서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로써 미국 내 메르스 환자는 3명에서 두명으로 줄었고 이들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가 메르스에 걸렸다. 그러나 이미 건강을 되찾았다.

메르스는 주로 중동 지역에서 수백 명이 감염됐다.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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