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강력 부인…법적 대응 방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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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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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카타르가 2022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당시 거액의 뇌물이 오갔다는 비리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2일 중동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에 따르면, 카타르 2022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전날 성명에서 “무함마드 빈 함맘은 유치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아무런 역할을 맡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타르 유치위는 “우리는 모든 비리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의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열린 FIFA 총회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 일본, 호주 등과 경쟁해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영국 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1일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에게 카타르를 지지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같은 보도를 입증하는 이메일과 편지, 은행 거래 명세서 등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살만 회장은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는 중동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가 의혹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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