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안산시장 제종길 vs 조빈주, 4117표차 "새누리당과 별 차이없네?"

안산시장 제종길 조빈주 [사진=제종길 & 조빈주 공식사이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안산시장 후보에 나섰던 제종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당선)와 조빈주 새누리당 후보의 득표차가 4117표밖에 나지 않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안산시장 결과는 투표율 저조에 초박빙.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결과였던거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기 불과 한달 전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에 있던 유정복이 인천시장 되기 일보 직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안산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에 남경필이 도지사가 되기 일보 직전. 그나마 안산시장은 겨우 건져낸 게 위로라면 위로"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돼서 좋지만, 새누리당과 별 차이없네" "1.6% 차이로 당선된 안산시장 승리는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 정상적이라면 새누리당은 10% 이하 지지율도 나오면 안되는 곳 아닌가? 안산시민 여러분 중 누가 대답 좀 해주셨으면… 이겼으니 됐다의 문제가 아님" 등 어이없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5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6·4 지방선거)' 개표 결과 제종길 후보는 39.0%로 10만 1906표로, 2위에 오른 조빈주 후보(37.4%·9만7789표)와 4117표차로 겨우 안산시장에 당선됐다.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안산 민심이 가라앉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별 차이없는 득표 수가 네티즌들을 당황시켰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였던 김철민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안산시장에 출마하면서 표가 반으로 갈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