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건재사업부문 '모건스탠리 PE'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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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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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초 법인 분리 후 매각, 한화L&C 사명은 건재사업부문 사용

[한화L&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한화그룹 제조계열사 한화L&C가 건재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첨단소재분야에 집중한다.

한화L&C는 13일 오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이하 모건스탠리 PE)와 건재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한화L&C는 7월 1일자로 소재사업부문과 건재사업부문으로 물적 분할한 후 매각 실무과정을 거쳐 7월 하순경 모건스탠리 PE에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매각 후에도 건재사업부문은 한화L&C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건재사업부문은 PVC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198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은 600여 명으로 한화L&C는 인수자인 모건스탠리 PE와 향후 5년간 건재사업부문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등을 승계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합의했다.

매각 규모는 3000억원이며, 모건스탠리 PE가 건축자재 사업부 차입금 등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실제 매각금액은 1413억원이다. 한화L&C는 이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소재사업부문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은 180% 수준에서 110%대로 낮아지게 된다.

현재 한화L&C 소재사업부문은 자동차 소재가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소재와 태양광 소재 등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인 아즈델(AZDEL)를 인수, 자동차 부품과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갖췄다. 또 현대∙기아차를 기반으로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외에도 1995년부터 한화L&C가 첫 양산을 시작한 경량화 복합소재인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가 세계 GMT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과 품질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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