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산업디자인 학생팀, 교정시설 벽화조성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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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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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하나로 충주구치소 시설 담장과 벽면에 아름다운 벽화를 조성해 교정시설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는 글로컬캠퍼스 산업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하나로 충주구치소 시설 담장과 벽면에 아름다운 벽화를 조성해 교정시설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벽화조성은 충주구치소의 ‘아름다운 교정기관 만들기’ 계획의 하나로 건국대 산업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 3학년 학생 18명(지도교수 윤명한)의 재능기부활동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일부터 5주간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교도소를 찾아 벽에 꽃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번 계획은 구치소에 수용중인 수용자와 방문 민원인들에게 구치소 내외의 안락한 환경조성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해 희망과 용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부터 지역 명소사진 전시, 화단조성 등 다양한 소재들로 진행해 왔다.

벽화조성을 위해 구치소는 재료 및 도구를 지원했고 18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일 첫 작업을 시작해 매주 9~10명씩 팀별 교대로 작업을 진행해 5주간의 작업을 통해 지난 8일 구치소 정문 내벽 약 40㎡, 구치소 진입로 주변 벽면 약 100㎡에 벽화를 완성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조가희 학생은 “벽화를 그리며 교정시설은 어둡고 무서운 곳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위한 안식처라는 것을 느꼈다”며 “수용자들을 찾는 가족들이 벽화를 보며 안정을 찾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접견을 하고, 수용자들도 벽화 속에서 희망을 찾아 새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치소 관계자는 “학업을 병행하며 벽화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학생들의 고생이 많았고 5월 중순부터는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땀을 흘리고 얼굴과 옷에는 페인트가 묻으면서도 힘든 기색도 없이 즐겁게 작업을 하는 모습에 학생들의 진심을 느꼈다”며 “벽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학생들의 바람처럼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규 소장은 “많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구치소가 더욱 밝고 아름다워졌다”며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용자들과 충주구치소를 찾는 민원인들이 벽화 속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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