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 무함마드 무르시 지지자 183명 사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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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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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집트 법원이 21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 의장인 모하메드 바디에를 포함해 이슬람교도 183명에 대한 사형 판결을 확정했다고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이에 앞서 올 4월 이집트 남부 민야지방법원 사이드 유세프 판사는 경찰관 살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자 68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날 판결에서 이 683명 중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에게는 종신형을, 496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남은 183명에 대해 사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군인과 경찰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자 경찰관과 경찰 시설을 대상으로 항의 시위를 하다 체포됐다.

이런 대규모 사형 판결은 이집트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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