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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장 홍영섭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자가 ‘정무부시장 선발’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세종시장 시민참여위원회(인수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다음달 1일 출범과 동시 호흡을 맞출 정부부시장에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무부시장 자리는 시장이 부득이 참석 못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세종시의 공식, 비공식적 대외 활동을 통해 세종시의 홍보는 물론 세종시가 풀어가야 할 정치적 요소들을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하는 자리다.
이 당선자는 이에 적임자를 찾고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시민참여위원회(인수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섭 위원장이 정무부시장을 맡을 것이라는 말들이 무성하고 있다. 이춘희 당선자의 취임이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적어도 오는 27~28일까지는 정무부시장을 내정해야 업무공백 없이 새롭게 출범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당선자가 홍 위원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할지? 아니면 외부에서 선발할지 주목된다. 홍 위원장은 연기군 당시 공무원 출신으로 퇴임 후 새정치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이 당선자의 공동선대 본부장을 맡고 있었으며, 지금은 시민참여위원회(인수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홍 위원장 외 다른 인물을 의중에 두고 있을지도 배제할 수 없다.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홍 위원장 외 외지에서 영입해 다른 인물이 임명될 경우, 후보 시절 약속한 이 당선자가 오히려 시민들과 지지자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세종시민 J씨는 “이춘희 당선자는 세종시와 지연, 학연, 혈연이 없는 3무(三無)상태이므로 초반전에는 세종시가 고향인 인사를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해 화합과 시민들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며,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정치성를 띈 마당발 인사로 교체해 많은 예산을 끌어오는 그런 능력자를 발령함이 최상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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