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기업 중 100곳 중국, 한국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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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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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편집부]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세계 500대기업 중 100곳이 중국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가 각각 3,4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계 기업들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17곳이 세계 500대기업에 포함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4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 무려 100여곳의 중국계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 숫자는 중국본토는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기업을 포함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계 기업은 95곳이 포함됐었다.

500대기업에 이름을 올린 주요 중국기업중, 국영 에너지회사인 시노펙이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시노펙은 지난해 대비 한단계 올라섰으며 중국업체로서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시노펙은 매출액 4572억달러에 순이익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익률이 2%가량으로 낮은 것이 눈에 띈다. 4위도 중국의 국영 에너지기업이 차지했다. 페트로차이나는 4320억달러 매출액에 순이익 185억달러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 역시 지난해 5위에서 한계단 올라섰다.

7위에는 궈자뎬왕(國家電網)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 국영기업이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을 각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333억달러였으며 순이익은 79억달러였다. 25위에는 국영은행인 공상은행이 올랐다. 중국내 1위은행으로 지난해 1488억달러의 매출액과 427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예대마진을 보장해주는 중국의 은행답게 높은 이익률이 인상적이다. 또한 공상은행은 글로벌 은행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32위에는 훙하이(鸿海)정밀공업이 올랐다. 대만의 제조기업이며 애플의 OEM생산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1331억달러의 매출액에 35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국영은행인 건설은행과 농업은행이 각각 38위, 47위에 올랐다. 52위에는 국영 건설업체인 중국건축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건축은 부동산개발, 건설, 인프라건설 등을 행하고 있다. 지난해 80위에서 무려 28계단을 뛰어올랐다. 55위는 중국내 1위 이동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이었다. 차이나모바일 역시 지난해 71위에서 큰 폭으로 점프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1076억달러, 순이익 9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글로벌500대기업에서 1위는 월마트였고, 2위는 로열더치셸이었다. 5위와 6위는 엑슨모빌과 BP였고, 폭스바겐, 도요타, 글렌코어가 8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업중에는 삼성전자 1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89억달러의 매출액에 272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애플은 15위에 올랐다. 애플은 매출액은 1709억달러로 삼성전자에 뒤졌지만 순이익은 370억달러로 앞섰다. 이 밖에 SK홀딩스(64위), 현대자동차(100위), 포스코(177위), LG전자(194위), 현대중공업(209위), 한국전력(212위), 기아자동차(246위), GS칼텍스(260위), 한화(331위), 한국가스공사(340위), 현대모비스(388위), 에스오일(427위), 삼성생명(458위), 삼성C&T(460위), 롯데쇼핑(464위), LG디스플레이(481위) 등 모두 17개 한국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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