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세탁대행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높은 습도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쉰내까지 발생하면서 생활빨래는 물론 침구·수건 등 건조가 어려운 품목을 세탁대행업체에 맡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은 지난 7월 한 달간 생활빨래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6%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장마가 시작된 6월과 비교해도 주문량이 14.7%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달 한반도를 덮친 고온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폭염으로 빨래 주기가 짧아진 데다, 높은 습도로 건조가 어려워지고 빨래 쉰내 등 문제가 심해지면서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세탁특공대는 가정 세탁이 기후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전문 세탁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폭염과 습한 날씨로 가정 세탁의 한계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전문 세탁 서비스의 편의성을 체감하면서 일상적인 세탁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의식주컴퍼니의 런드리고 역시 장마철 세탁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런드리고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수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마철 수요가 가장 높았던 7월 10~12일 일평균 세탁물 접수량은 2만건을 넘어섰다. 장마 전인 6월 1~10일과 비교하면 16.7% 증가한 수치다.
수건과 속옷, 티셔츠 등 생활빨래 접수량은 같은 기간 20.4% 늘었다. 습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침구류 수요도 증가했다. 이불·침구류 일평균 접수량은 장마 전보다 7.3% 증가했으며, 베개·쿠션커버는 21.5%, 커버류·이불패드는 17.7% 각각 늘었다.
비에 젖거나 흙탕물에 오염되기 쉬운 신발류 접수량도 9.7% 증가했다. 일반 운동화와 부분 세무·가죽 운동화는 각각 11.4%, 1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런드리고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세탁물 양뿐 아니라 건조가 어렵고 반복적으로 세탁해야 하는 품목이 많아지면서 가사 부담도 함께 커진다"며 "생활빨래와 침구, 수건 등 고객이 번거롭게 느끼는 세탁 경험을 모바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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