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마라카낭의 비극 재현,브라질축구팀 광팬 네팔소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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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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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대 7로 대패해 브라질 전역이 충격과 분노, 슬픔으로 가닥 찬 가운데 브라질 축구팀 광팬인 한 네팔 소녀가 자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50년 있었던 마라카낭의 비극 재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네팔 경찰 당국은 “남동부 이타하리시 인근에 사는 15세 소녀 프라야 타파가 9일 오전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그녀의 어머니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브라질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이 소녀가 브라질이 대패하자 주변의 놀림을 받아 참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지켜본 이 소녀가 놀림을 피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여동생과 어머니도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해 많이 낙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라카낭의 비극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있었던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우승하지 못하자 경기장에서 두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두명은 자살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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