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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무성 의원실 제공]
김무성 대표는 14일 저녁 당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원래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재보선 현장을 바로 가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당대표 선출 관련 방송 인터뷰가 계속돼 오후 9시를 넘길 것 같아 아무래도 오늘은 재보선 현장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내일 당대표 선출 후 첫 공식 행보는 7.30 재보선 현장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그는 전대 하루 전인 13일 기자회견에서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7·30 재·보궐 선거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재보선 공천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김무성 대표가 이렇게 7.30 재보선에 열정을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새 지도부의 성패가 이번 재보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표는 향후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내 차기 인사에 대해서도 "7.30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일체 없을 것"이라며 재보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쓴소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말한 것은 서청원 의원이 앞서 과감한 진언을 하겠다고 충심으로 말한 뜻과 같다"면서 "당은 대통령의 맑은 눈이 되어야 한다"고 박근혜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15일 오전 7시 국립현충원 참배를 한 뒤 곧바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경기도당에서 열 계획이다. 경기도는 7.30 재보선 지역구 15곳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5곳에서 선거가 실시된다는 점에서 김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 들이는 애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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