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5% 방광질환 증상 경험…치료는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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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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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여성 대부분이 방광 질환을 경험했지만 별다른 대처없이 증상이 나아지기만 기다리는 등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제8회 골드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의 방광 질환 치료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3개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0대 이상 여성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여성의 55%가 1개 이상의 방광 질환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소변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빈뇨 증상과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이 깨는 야간뇨 증상이 각각 22%로 가장 많았다.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 있다는 응답은 18%로 다음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보인 여성 중 42%가 특별한 대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렸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로는 본인 증상이 병원 방문이 필요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응답(42%)이 절반에 가까웠다.

[자료=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공]


학회에 따르면 방광 질환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또 다른 방광 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증상이 나타난 후 3개월 이내에 병원을 방문한 경우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답한 여성이 41%인데 반해 3개월이 지난 치료를 받은 경우 재발하지 않은 사례가 10%에 그쳤다.

김준철 배뇨장애요실금학회장은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방광 질환을 겪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비율이 현저히 낮다”며 “적극적인 초기 치료를 통해 삶의 질 저하의 원인인 방광 질환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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