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지정학적 악재에 대한 불안감 감소로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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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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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참사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유혈 충돌 같은 지정학적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줄어들면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7% 상승한 9734.3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9% 오른 6795.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0% 상승한 4369.5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1.66% 오른 3189.22로 거래를 마감했다.

AP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참사에 대해 러시아 책임자들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후 “EU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행동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며 “24일 신규 제재 대상자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에 공급한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프란스 팀머만스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EU 외무장관들은 EU 집행위원회에 ‘무기와 에너지, 금융 부문을 포함한 더욱 강력한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준비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추가 제재방안이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유혈 충돌을 중재하기 위해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현지 TV로 생중계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향한 내 메시지는 언제나 같다”며 “양측은 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를 시작하라”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양측에 “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떠안고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후 같은 자리에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런던 증시에서 반도체 업체인 ARM은 실적 개선 등으로 5.7% 급등한 반면 유통주인 테스코와 세인스베리는 각각 3.91%, 1.41% 하락했다.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은 실적 개선 전망으로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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