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복숭아 대전 나선다…시세 대비 20~30% 할인

복숭아,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제치고 1위 등극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1주일간 백도, 아삭, 황도, 천도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복숭아 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시세대비 20~30% 저렴한 복숭아 총 300만개 이상을 준비했다. 10~12입 기준 백도를 1만4800원에, 아삭 복숭아 1만2800원, 10~20입 천도는 6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복숭아 기획전을 진행하는 이유는 올해 풍년으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태풍이나 병해충 등의 피해가 적어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복숭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1만5000t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는 이른 절기 탓도 있지만 날씨가 예년에 비해 선선하고 열대야가 적어 여름과일 중 수박과 같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과일보다 단 복숭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8월(지난 11일까지) 이마트 과일 카테고리 순위를 살펴보면 복숭아가 처음으로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을 제치고 1등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영천, 경산, 영동, 음성 등 유명 산지에서 씨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복숭아만을 엄선했으며, 평균 당도가 11.5브릭스 정도로 지난해 10브릭스 보다 1.5브릭스 높다. 

또한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3kg 대용량 복숭아 박스 상품을 제작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대용량 기획으로 인건비, 포장비를 절감해 더 큰 가격 메리트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7월 말부터 선보인 대용량 박스를 다른 대형 유통업체가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고 이마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여름 제철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1주일간 포도 유명산지 김천, 영동에서 사전기획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캠벨포도(5kg)를 9900원에, 15~16일은 성주참외(3kg)를 7980원에 판매한다.

이현규 이마트 복숭아 바이어는 “저렴한 가격에 복숭아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