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가짜 보증서 미끼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 당부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허위 보증서를 발급해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신종 보이스피싱 금융사기가 발생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신보에 따르면 사기단은 제2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지원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관심을 보이는 사람을 상대로 신보 보증서 등의 담보가 필요하다며 조작된 신보 대표번호를 소개했다.

피해자의 연락을 받은 사기단은 "신보 보증서 발급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하다"며 46만원의 회원등록비와 대출금 할부기간에 대한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실제 대출 실행여부를 의심하고 보증서 발급 가능성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사기단은 허위 보증서를 팩스로 전달했다. 이를 확인한 피해자는 회원등록비를 포함한 수수료 166만원을 개인계좌에 송금했다.

신보는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보증지원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보이스피싱 관련 주의사항을 신보 고객센터 ARS로 홍보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 보증서는 일반 개인이 아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자에 한해 전화통화만이 아닌 보증상담, 보증심사(현장조사 포함), 보증승인 및 약정 등의 과정을 통해 발급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보의 공식대표 전화번호는 1588-6565이며, 유사한 번호로 신보를 사칭한 전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