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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동군청 제공]
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화개장터’로 유명한 하동 화개면에 친환경 로컬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없는 마을이 국내 최초로 조성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화개면 범왕리 칠불사 인근에 오는 2018년까지 탄소제로 목통 도깨비 마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탄소제로 마을은 지역 특성에 알맞고 이용 가능한 로컬 에너지를 개발해 마을에 공급·자립할 뿐만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판매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한계 극복 및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사업 모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지열·풍력 등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 시설 구축 △탄소길·산소길·자전거 발전기·지열·풍력 등 에너지 체험공간 조성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 △CO2거래제 주도 △소수력 발전 시설 설립 등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게 된다. 또 탄소제로 마을은 단순히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그치지 않고 마을이 보유한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문화 융합 관광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마을의 스토리 중 물레방아에서의 사랑 스토리, 전국에서 화개장터로 이어지던 보부상길 스토리, 우리나라 최고의 참선 명소인 칠불사 스토리 등을 엮어 깨끗한 환경에서만 나타나 사람들과 함께 했던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도깨비 마을로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마을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탄생하는데 △칠불사 템플 스테이 △스님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콘서트 △으름 숲속 에너지 도서관 △물레방아 체험 △주막 체험 △물레방아 사랑이야기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군은 에너지 자립 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에너지·문화 융합 관광단지를 위한 탄탄한 스토리 연구 및 준비를 바탕으로 목통 도깨비 마을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동적 공간으로서의 마을 이용 기대 △주민 삶의 질 향상 △청정 이미지 강화 △지역 관광 경쟁력 향상 등의 기대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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